[기획] 노로 바이러스 검출에 통영 굴 산업이 ‘휘청’

대국민 홍보활동 등 ‘안전한 굴’ 대책마련 절실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17/02/21 [16:46]

[기획] 노로 바이러스 검출에 통영 굴 산업이 ‘휘청’

대국민 홍보활동 등 ‘안전한 굴’ 대책마련 절실

김영훈 기자 | 입력 : 2017/02/21 [16:46]
“봉지 굴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데, 그게 과연 생산자의 잘못일까? 아니면 유통과정이나 마트에서의 위생관리가 잘못 된 것은 아닌가?“ 

이런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바이러스 검출이라는 언론 보도가 한번 나가면 그냥 굴 산업은 개점휴업에 들어가게 된다.
 
▲ 굴 수협 전경.     © 편집부

지난달 24일, 서울 마트에서 구입해 먹은 생굴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 한방에 통영 굴 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말하자면 허약한 체질이 바로 드러난 셈이다.
 
통영시 모 업체에서 납품한 봉지 굴 제품의 노로 바이러스 검출은 마침 설 명절을 앞둔 시점에 터져 나오면서 삽시간에 전국적인 뉴스로 퍼졌다.
 
이번 사건은 통영 모 업체가 ‘롯데 빅마켓’에 납품한 봉지 굴을 사먹은 가족이 1월24일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에 신고한 것이 시초. 롯데마트 자체 검사 결과, 해당 봉지 굴 제품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이로 인해 하나로마트, 롯데빅마켓, 홈플러스 등에 납품했던 봉지 굴 20톤을 전량 회수해 폐기 처분했다.
 
그러나 언론매체의 “롯데마트 굴 제품, 노로 바이러스 검출 식중독 비상”이라는 보도에 따라 통영의 굴 산업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 초매식 모습.     © 편집부

이에 따라 통영시와 굴 수협은 ‘안전한 굴 공급을 위한 긴급대책반’을 편성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안전수산개발국장을 정점으로 수산과는 유통단계를, 어업진흥과는 생산단계, 굴 수협은 위판단계를 맡아서 중점 점검에 나섰다. 

위생관리 지도는 굴 양식어장 위생관리와 가열조리 용도표시 지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노로 바이러스 발생상황을 어업인에게 문자로 전송하고, 노로 바이러스 검출 해역 채취연기 지도하고 있으며, 가열조리 용도표시와 관련해서는 굴 박신장 용도표시 이행철저 점검, 용도 미 표시 굴 위탁판매를 중단했다.   


말하자면 생산지인 굴 양식어장(면적 1,293ha)에서의 위생관리는 물론이고, 214개소의 굴 박신장 위생관리, 굴 수협 위판장 노로 바이러스 검출해역 가열조리 용도 표시 출하, 생굴 유통업체 검출․비검출 구분관리로 2차 감염 예방에 나서고 있다는 말이다.
 
이처럼 통영시와 굴 수협은 ‘안전한 굴 공급 긴급대책반’을 편성 운영하면서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점검대상은 박신장, 알굴 취급소 등 214개소에 이르며, 가열조리 용도 표시 이행여부 등을 중점 확인하고, 노로 바이러스 소멸 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와 굴 수협은 박신장 운영자 및 종사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굴 식품위생 철저’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통영시는 자체적으로 ‘안전한 굴 공급’ 매뉴얼을 작성하고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생산․가공․유통 단계별로 생굴 위생관리 매뉴얼을 제작하고, ‘노로 바이러스 바로 알기’ 및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굴 프로모션을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도 노로 바이러스에 대한 자세한 홍보도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시와 굴 수협의 이같은 노력들이 과연 얼마의 효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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