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국민이 꼭 알아야 할 '119 구급서비스 이용 상식'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119 구급서비스는 연간 320여만명의 국민이 이용하지만 응급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용 상식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 실제로, 지난 2016년 1월, 한 식당에서 B씨가 갈비를 먹다가 목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을 식당주인 C씨가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 후 C씨는 기도 폐쇄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해 주겠다는 119대원에게 "그렇게 말만하지 말고 빨리 와서 환자를 데리고 가야될 것 아니냐?"라며 화를 내고 전화를 끊었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B씨의 목에 걸린 갈비를 뺀 후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B씨는 뇌사상태가 됐다. 이처럼 응급환자의 경우 무작정 119구급차를 기다리는 것보다 '119 구급서비스 이용 상식'에 따라 행동한다면 위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먼저 119 신고 후 정확한 환자의 위치를 설명해야 한다. 만약 위치를 모른다면 스마트폰 GPS를 켜고 주위의 큰 건물의 상호나 전화번호, 엘리베이터 고유번호, 고속도로 이정표, 전봇대번호를 알려주면 도움이 된다. 특히, 전화는 끊지 말고 가능하면 환자의 상태, 나이, 과거 병력을 알려주고 필요에 따라 의료지도를 받고 응급처치를 하면서 구급차가 올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저작권자 ⓒ tyn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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