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오염 정밀조사와 확실한 정화 도시재생뉴딜사업 선결과제

'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의 선결 사업인 신아sb조선소 부지 토양오염정화 추진을 위한 민관협의회 구성이 결정됐다.

14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에 따르면, 최근 LH 경남지역본부에서 열린 회의 결과, 통영폐조선소 토양오염 정화사업은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는 것. 협의회는 환경운동단체, 토양전문가, 지속가능발전위원회, 통영시, 시의회, 그리고 사업시행자인 LH로 구성된다는 것.

이에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경로로 '신아sb 부지 토양오염정화사업'이 제대로 이뤄져야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을 지자체와 LH측에 어필해 왔다고 주장했다. 

통영시민 누구나 알 듯, 신아sb부지는 오랜 역사의 조선소 사업장으로서 대형 선박 건조 과정에서 치명적인 오염물질이 토양에 누적돼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오염토를 정밀 조사하고 확실히 정화하지 않는다면, 관광단지든 상업시설이든 주거시설이든 그 어떤 시설도 신아sb부지에 조성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시민들의 환경 및 위생 안전을 위한 신아sb부지 토양오염정화사업은 사업자(LH)나 지자체의 일방적인 추진이 아니라, 시민사회와 함께 투명하게 추진되고 공개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는 것.

이에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은 지난 1월, 통영시청 및 통영시의회를 방문해 통영도시재생뉴딜사업 관련 의견을 제시하고 부서장 및 시의원들과 심도깊은 토의를 가졌다는 것. 참석자들은 환경운동연합(통영) 지욱철 의장, 통영시 임채민 도시재생관광국장, 통영시의회 배윤주 부의장, 정광호 의원 등이다. 

당시 회의에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은 신아sb조선소 부지의 토양오염 정화작업을 위해 '창원39사부지 토양오염정화 백서'를 참고자료로 제시했고, 또한 창원39사부지 선례를 참고해서 신아sb부지 정화 추진에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며, 시의원들과 통영시 부서장은 민관협의체 구성 필요성에 동감을 표한 바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1월 회의에 뒤 이은 후속조치가 없자,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은 지난 3월에도 통영시에 협조공문을 보내 '신아sb 부지 토양오염정화추진 민관협의회 설치 운영'을 재차 요청한 바 있다.

이처럼 신아sb부지 토양오염정화 민관협의회가 첫 논의 시점에서 지연돼 6월에서야 결정된 점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에 앞서 시민 안전과 건강을 위한 신아sb부지 토양오염정화사업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게 된 데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는 것이다.

한편,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의 협조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이 입수해 통영시에 공유한 창원 ‘39사부지 토양오염정화 백서’는 군부대 이전 이후, 아파트단지 건설사업이 진행된 창원 39사단 부지 정화작업과 모니터링 내용 등을 담고 있다.

2016년 당시 건설사업자가 군부대가 이전한 부지 정밀 오염조사와 정화작업 없이 분양에 나서자 창원 시민사회가 문제제기를 했고, 이에 창원시와 시의회, 환경운동단체, 전문가, 사업자 등으로 토양오염정화 민관협의회가 구성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