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오지를 찾아 나선 사랑의 '화타' 선생

보호관찰소, 전문기능 보유 사회봉사명령대상자 한의사 투입

편집부 | 기사입력 2012/09/24 [13:26]

섬마을 오지를 찾아 나선 사랑의 '화타' 선생

보호관찰소, 전문기능 보유 사회봉사명령대상자 한의사 투입

편집부 | 입력 : 2012/09/24 [13:26]
법무부 통영보호관찰소(소장 강종한)는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부과 받은 전문기능 보유 사회봉사명령대상자(한의사)를 투입, 관내 통영시 도서지역과 고성군 오지 지역을 포함한 독거노인들 및 사회 저소득 빈곤층을 대상으로 순회 한방 진료와 질병예방강의 등 사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통영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의료전문인 사회봉사대상자 오모(한의사, 55세)씨의 특기를 활용해 지난 9월17일부터 통영 한산도, 욕지도, 연화도를 포함, 고성군 오지 독거노인, 통영시 영세민 주거지인 도남동 주공아파트 입주민들 등 총 100명의 집을 방문해 침, 뜸, 부황 치료 등 기본 의료 진찰과 마을 경로당에서 독거어르신들을 모아 건강관리, 유지를 위한 '건강지킴이' 질병예방 강의를 실시하는 사회봉사 집행을 실시했다는 것.

 

 
오는 9월27일까지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경제적 궁핍과 주변 부양가족이 없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통영보호관찰소 관내 불우 독거 어르신들 포함 영세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사랑의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의사 경력 27년의 현재 통영시 모 한의원 원장인 오씨는 "그동안 섬 지역에 계신 어르신들의 의료 복지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지리적으로, 혹은 경제적 이유 등으로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상을 막상 눈으로 보니 무척 안타까웠다"면서, "어르신들에게 침, 뜸, 부황 치료를 해준 후 고맙다는 인사를 어르신들로부터 받고 보니, 고향에 계신 어머님을 생각해서라도 한층 정성을 기울여 침 하나 하나의 시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진료 혜택을 받은 대상자들은 "일을 많이 해서 관절이 아파 침 시술이라든가 한방 진료를 받고 싶어도 근처 도시에 있는 병원에 갈려면 배편 등으로 한 시간 이상 걸리고, 돌봐줄 가족도 없고 한방 병원 진료비가 많이 들어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이번 진료에서 침도 맞고 뜸, 부황치료를 받고 '건강지킴이' 강의도 듣게 되어 무척 고맙다"고 전했다. 

강종한 소장은 "그동안 통영보호관찰소에서 저소득․소외계층 민생지원의 일환으로 특기 보유 사회봉사자들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봉사 특기집행을 했다"며, "이번에도 그 일환으로 무료 한방의료 시술 사회봉사 특기집행을 했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저소득․소외계층에 대한 사회봉사 집행을 더욱 활성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