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블랙아이스 예방을 위한 겨울철 안전운행법

통영경찰서 경무계 경장 김지훈

편집부 | 기사입력 2020/01/17 [12:09]

[기고] 블랙아이스 예방을 위한 겨울철 안전운행법

통영경찰서 경무계 경장 김지훈

편집부 | 입력 : 2020/01/17 [12:09]

▲ 김지훈 경장  © 편집부

지난해 12월14일(토) 새벽 4시께,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20중 연쇄추돌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1월6일(월) 새벽 6시께에 경남 합천 국도에서도 승용차와 트럭 41대가 연쇄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두 사고의 공통점은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다는 점과 ‘블랙아이스’라는 원인 때문이었다.

 

‘블랙아이스’란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도로의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밤사이에 도로의 기름, 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것을 말한다. 얼음이 얇고 투명하여 도로의 검은 아스팔트 색이 그대로 비쳐 보여 검은색 얼음이란 뜻의 ‘블랙아이스’란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도로 주행 시 눈에 잘 띄지 않고 단순히 도로가 조금 젖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겨울철 아침 시간대에 터널 출입구나 다리 위의 도로에서 자주 발견되며, 눈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다리 위나 호숫가 주변의 도로, 또는 그늘이 져 있는 커브 길과 같이 기온의 차이가 큰 곳에서 생기기 쉽다. 특히 제설 작업을 위해 도로 위에 뿌린 염화칼슘이 눈과 결합하게 되면, 도로 위에 남아있던 수분이 도로 표면을 더욱 미끄럽게 하기 때문에 블랙아이스 현상이 잦아진다.

 

이러한 블랙아이스 사고 예방을 하기 위해서 운전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 속도를 줄여야한다. 겨울철에 블랙아이스가 생기기 쉬운 도로에서 운전할 때는 평소보다 절반가량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운전 중에 블랙아이스를 발견하면, 먼저 차량의 속도를 낮추고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두 번째, 급제동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 차량이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해서 브레이크 페발을 밟는다면 차량이 회전을 하면서 제어할 수 없게 되므로 스티어링 휠을 똑바로 잡고 최대한 직진으로 주행하면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제동하여야 한다.

 

세 번째는 타이어 점검이다. 겨울철에 알맞은 윈터타이어를 장착하거나 스노우 체인을 휴대하고 적정공기압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눈·비가 오거나 출근길에 빙판길이 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기상정보와 교통정보 등을 활용해 서행하며 안전운전하는 것을 습관화한다면 ‘블랙 아이스’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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