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벅수골 창립40년 기념 '나의 아름다운 백합' 공연

원로연극인 5명 참가 공연, 2월21일~22일 3차례 무대 올려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20/02/03 [14:45]

극단 벅수골 창립40년 기념 '나의 아름다운 백합' 공연

원로연극인 5명 참가 공연, 2월21일~22일 3차례 무대 올려

김영훈 기자 | 입력 : 2020/02/03 [14:45]

통영의 대표적인 향토극단 '극단 벅수골'(대표 장창석)이 창립 40년을 기념하며, 2019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나의 아름다운 백합'(작가 김성배, 연출 장창석) 공연을 오는 2월21일(금) 오후 7시30분, 22일(토) 오후 4시와 7시30분 등 3차례 벅수골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1981년, 9명의 단원으로 태동한 '극단 벅수골'은 2020년 창립 40년이 되는 해로, 이번 공연은 40년 동안 한결같이 연극만 고집한 원로 연극인 5명의 단원과 현재의 극단 단원들이 만들어 내는 창작 공연이다.
  

'나의 아름다운 백합' 공연은 지역문화자원인 중요무형문화재 10호인 통영나전칠기를 소재로 활용한 공연이다. 공연 주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며 주관은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극단 벅수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장창석 연출가는 "나전칠기는 '고행'(苦行)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부단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작업 끝에 탄생한다. 그 과정은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것만큼 다양한 변수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 공연은 한 나전칠기 장인의 공방에서 벌어지는 일을 통해 우리의 삶이 하나의  나전칠기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처럼 녹록치 않으나 많은 풍파를 견디고 이겨낼 때 비로소 온전한 고유의 모습을 지닐 수 있다는 의미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한편, 2019 원로예술인 공연 지원사업은 원로 예술인이 주축이 되는 공연 지원으로 시니어 예술인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지역 공연활동을 지원, 지역민의 문화향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업이다.

 

'나의 아름다운 백합' 공연은 무료 예약제로 관람 할 수 있으며 공연문의는 극단 벅수골 기획사무팀 055-645-6379로 하면 된다.

 

 

 

 

 

작품줄거리 / 작가 : 김성배

 

잊혀져 가는 아쉬움, 흔적을 찾으려는 행복
 

서울에서 기자생활을 하다 염증을 느낀 고민주는 사직서를 내고 고향으로 내려와 나전칠기 장인이자 할아버지인 고영묵의 공방에 딸린 전시관을 활성화 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관람객 중의 한 명인 소상영이 느닷없이 고영묵의 제자가 되겠다고 청하고 고영묵은 반대를 하고 고영묵을 삼촌이라고 부르는 윤대포가 제자로 들일 것을 종용하면서 공방에는 의외의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고민주의 대학 선배이자 신문사 선배인 장기승은 사직서를 내고 낙향한 고민주를 쫓아 통영에 내려오고, 연적으로 오해하나 소상영으로부터 고민주를 지켜야겠다 싶어 자신 또한 고영묵의 제자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그때부터 고영묵은 이 어설프고 준비되지 않은 제자들에게 나전칠기를 가르쳐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소상영의 진심어린 노력에 마음이 움직여 결국 제자로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장기승은 소상영이 민청학련 사건의 피해자였던 고영묵에게 유지 판결을 내린 판사의 아들임을 밝혀낸다. 그로 인해 소상영은 부친의 사죄를 대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내는데, 고영묵은 다 끝난 일이고 자신은 공방을 닫고 조용히 살고 싶다고 전한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부모가 고영묵으로부터 내쳐져 초라하게 죽었다고 오해하고 있던 고민주는 공방을 계속 지키겠다고 하지만 사실은 고영묵이 신산스러운 나전한 생활을 하지 말 것을 아버지의 정으로 자신의 부모에게 권했음을 알게 된다.

 

출연진
 
고영묵役 : 이상철 / 취재기자役 : 장영석 / 윤대포役 : 박승규 / 강지숙役 : 김지아 / 장기승役 : 이규성 / 소상영役 : 김준원 / 고민주役 : 이송이 / 여인役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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