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부모님께 추석 선물 주택용 소방시설 어떨까요?

최경범 통영소방서장

편집부 | 기사입력 2020/09/09 [15:03]

[기고] 부모님께 추석 선물 주택용 소방시설 어떨까요?

최경범 통영소방서장

편집부 | 입력 : 2020/09/09 [15:03]

▲ 최경범 소방서장  © 편집부

얼마 전 24절기 중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백로가 지난 뒤,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함이 이젠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가을이 오면 무엇보다 추석 때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음에 설렘으로 기다리게 됩니다.

 

그러나 올해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태풍 등으로 인해 전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정부에서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고, 이번 추석 또한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어 예년처럼 보고 싶은 가족을 만나지는 못하지만 대신 부모님 댁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드리는 건 어떨까요?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가 났을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와 천장에서 화재 발생을 알려주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하는 것으로, 단독주택과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에 설치하는 소방시설입니다.

 

최근 8년간 발생한 주택 화재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의 37%(연평균)를 차지하고 있고 취약시간대에 가장 많은 31.4%(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2017년 2월 5일부터 신축 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 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의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정도는 괜찮을 거야’ 또는 ‘지금까지 아무 일 없이 잘 살아왔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주택화재는 심야시간대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하지만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면 화재발생을 초기에 알려 신속한 대처를 도와주며, 인명피해를 예방하게 해 줍니다.

 

실제 매년 주택화재 출동 접수 후 현장도착시 이미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통해 화재발생을 알고 소화기로 자체 진화한 사례가 많습니다.

 

이번 추석 선물은 부모님께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드려 주택화재로부터 부모님을 보호해 드리는게 제일 큰 선물일 것 같습니다.

 

화재 발생을 미리 알려주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이젠 선택이 아닌 의무란 걸 기억하고, 지금 바로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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