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민 68% "코로나19 사태 근본 원인 기후변화라는데 동의"

통영RCE 시민인식조사 결과, 시민 81.9%가 지속가능발전교육 “필요하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20/09/16 [22:01]

통영시민 68% "코로나19 사태 근본 원인 기후변화라는데 동의"

통영RCE 시민인식조사 결과, 시민 81.9%가 지속가능발전교육 “필요하다”

편집부 | 입력 : 2020/09/16 [22:01]

시민 579명 면접조사, 세자트라숲 인지도 73.6%로 2년만에 32.4%P 상승

 

통영시민들은 코로나19가 기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염사태(코로나19, 메르스 등)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이 ‘생태계 파괴로 도심출몰 야생동물접촉 증가’로 생각하는 시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하 통영RCE)은 지난 7월7일부터 24일까지 13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를 통해 통영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시민 579명(여성 295명, 남성 28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면접조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와 50일 넘게 지속됐던 긴장마가 인식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수백만 명 이상 사망에 이르게 한 ‘코로나19는 기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68%(394명)가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관련성에 대해 관련이 있다’며 기후변화가 원인이라 답했다.

 

다음으로 인구집단 밀집생활(23.3%), 감염병 대책과 위생관리 체계 실패(20.9%), 사람들의 빈번한 이동(12.8%), 급격한 기후변화(10.5%)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시급한 대책으로는 ‘의료체계 등 시스템구축’이 43.0%, 생태계 보호정책(18.3%), 과도한 국가간 이동제한(17.3%),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정책(12.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중요 역할 대상자는 시민과 개인 각자라는 응답이 56.6%로 나타나 개개인의 위생상태가 중요한 것으로 인식됐으며, 다음으로 각국 정부(29.9%), 과학자와 전문가(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대규모 전염병 사태(인수공통전염병:코로나19, 메르스, 일본뇌염 등)의 근본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26.1%가 ‘생태계 파괴로 도심출몰 야생동물접촉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인구집단 밀집생활(23.3%), 감염병 대책과 위생관리 체계 실패(20.9%), 사람들의 빈번한 이동(12.8%), 급격한 기후변화(10.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환경파괴와 기후변화가 기존 생태계 질서를 무너뜨려 사람과 동물의 생활 환경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사람이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졌음을 지속해서 경고하고 있다.

 

통영의 삶의 질에 대한 질문으로 통영 거주환경에 대한 만족도에서 ‘만족한다’가 57.7%(매우만족 11.7%+ 만족이 45.9%)로 2018년(56.2%)에 대비해 1.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 거주 환경의 불만족 요소로는 ‘문화시설 부족’이 32.0%, 일자리부족 22.0%, 고등교육기관 부족 12.0%, 의료시설 부족이 10.0%로 나타났다. 또 통영의 현재 이미지로는 관광축제의 도시가 47.2%, 환경·생태·해양의 도시가 27.1%, 예술 문화도시가 18.1% 순으로 나타났다.

 

통영시 환경오염문제에 대해서는 ‘심각하다’는 응답이 40.2%(매우심각 3.3%+ 심각 37.0%)로 나타나 1018년 41.0%에 대비해 0.8%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영시 환경오염문제 중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해양·연안 오염이 64.6%로 나타났으며, 다음이 토지오염 17.3%, 대기·공기오염이 9.3%로 나타났다.

 

통영시의 사회문제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실업·일자리 부족이 42.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사회 인구 고령화 21.9%, 의료 및 복지시설 부족이 19.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영시민들은 현 생활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 다음세대가 살아갈 지역 환경변화에 대해 78.8%(매우 나빠질 것 12.6%+ 나빠질 것 66.1%)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2018년 86.7%에 비해 7.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래세대가 살아갈 환경 개선을 위한 불편을 감수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78.9%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21.1%는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2018년 의향이 있다는 답변 93.3%에 비해 14.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RCE는 지난 2008년부터 격년단위로 통영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시민인식조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통영시민들이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통영RCE 세자트라숲에 대한 인지도가 2018년 41.2%에서 2020년에는 73.6%(426명)으로 나타나 2년만에 32.4%P가 증가했으며, 통영RCE 센터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응답으로 ‘무엇을 하는 곳인지 대략 알고 있음’ 응답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통영RCE 교육프로그램 참가 경험 역시 △세자트라 일일체험 프로그램 64%, △학교 현장체험학습 57.7%, △시민텃밭, 모내기 체험 41.8%, △브릿지 투 더 월드 30.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필요’하다는 응답이 81.9%(474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8년(45.7%)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시 학교 정규교육과정 중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의 필요여부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76.9%, 학교정규교육과정 중 환경교과목 설치에 ‘필요’ 응답이 73.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통영RCE는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와 기후위기, 생태계의 연관성에 대한 통영시민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 땅위의 자연이 회복되지 않으면 인간의 삶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과의 체계적인 연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통영RCE는 지난 6월 통영시 등 6개 기관·단체와 함께 공동 MOU를 체결하고, 환경정책 및 실행계획 수립, 환경학습권 보장 및 사회·학교환경교육의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통영시가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의 055-650-7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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