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일주도로를 따라 떠나는 통영 '민간정원' 탐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체류형 생태관광 인프라 '눈길'

편집부 | 기사입력 2021/03/19 [10:14]

도산일주도로를 따라 떠나는 통영 '민간정원' 탐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체류형 생태관광 인프라 '눈길'

편집부 | 입력 : 2021/03/19 [10:14]

통영시(시장 강석주)는 경상남도 민간정원 9개소 중 '해솔찬 정원', '물빛소리 정원', '춘화의 정원' 등 총 3개소가 등록·운영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민간정원이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경상남도 지사가 지정한다.

 


통영시에는 3개소 모두 도산면에 위치하고 있어, 도산일주도로를 따라 특색있는 각각의 정원을 탐방할 수 있다.

 

'햇빛과 소나무가 가득 찬'이라는 의미인 '해솔찬 정원'은 40여 년에 걸쳐 가꿔진 정원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 노력했다. 이곳은 정원 길을 따라 걸으며 동백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고, 입장료는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꽃바구니 만들기 체험, 치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오두막집에서 여유로운 차 한 잔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물빛소리 정원'은 사계절을 만나볼 수 있는 정원으로 봄에는 수선화, 벚꽃 등 다양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고 여름에는 수국, 백합 등 형형색색의 꽃들과 허브류가 전하는 향기가 가득한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가을에는 단풍이 하늘을 물들이고 겨울에는 통영의 상징인 팔손이가 푸름을 지켜주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정원과 펜션, 카페를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현재는 펜션만 이용 가능하다.  

 


'춘화의 정원'은 직접 키운 다양한 분재와 암석을 활용한 폭포·연못이 어우러져 숲속에 온 듯 청량한 물소리가 들리고 분재의 푸른 풀내음이 가득한 분재 예술정원으로, 세월이 지나면서 다양한 모양으로 자란 나무에 재미있는 별칭을 붙여 곳곳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 탐방을 즐길 수 있다. 카페와 같이 운영 중이므로 입장료를 음료로 대체할 수 있으며, 분재 하우스에서는 다양한 분재들을 구매할 수 있다.

 

통영시는 전병일 의원이 발의한 '통영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6일 통과됐으며, 이 조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체류형 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정원문화의 확산과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제정됐다.

 

시 관계자는 "민간정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해진 일상을 벗어나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고 아이들의 생태학습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도산일주도로를 따라 민간정원을 탐방하며 각 정원의 개성과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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