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철현)은 지난 17일, 지역 초등학교 5~6학년 아동 10명으로 구성된 ‘놀이기획단’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팝업 놀이터'를 직접 기획·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1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하루 동안 마음껏 놀며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놀이기획단'의 '팝업 놀이터'는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기획하고 운영해 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스스로 지켜내고자 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진행됐다.

놀이터에는 감정 디폼블록 만들기, 놀 권리 캠페인, 네컷 사진 부스, 간식 코너, 자유놀이 공간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됐으며, 놀이기획단이 준비한 피구, 물총놀이, 보물찾기는 특히 인기를 끌었다.

그중에서도 물총놀이는 단연 최고의 인기 놀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물총놀이가 제일 재밌었어요. 옷이 다 젖었는데도 너무 즐거웠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물놀이에 흠뻑 젖은 채 웃고 뛰며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번 '팝업 놀이터'는 단순한 놀이 행사를 넘어, 아동 스스로 '놀 권리'를 인식하고 지켜가는 과정으로서 큰 의미를 남겼다.

행사를 지켜본 보호자들도 "아이들이 직접 기획해서 더 뜻깊다"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놀이기획단'(제석초교 김서진 심성현 김효경 김태인, 유영초교 강가연 김가연 이가람 반지혜, 통영초교 서은서, 한려초교 박효준)은 앞으로도 놀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