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에서 농아 어르신 생명 구한 경찰관들 '귀감'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5/07 [18:06]

화재현장에서 농아 어르신 생명 구한 경찰관들 '귀감'

편집부 | 입력 : 2014/05/07 [18:06]
주택 옆에 설치한 아궁이에서 목욕물을 데우다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불이 난 줄 모르고 있던 농아 어르신의 생명을 구조한 경찰관들이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 박만수 경위     © 편집부
통영경찰서(서장 이준형)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지난  지난 5월6일 오전 10시께 처가 시내에 나가고 없는 사이 어르신 혼자 목욕물을 데우기 위해 주택 옆에 설치된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펴 놓고 방안에 들어가 목욕물이 데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이 부엌 옆에 쌓아 놓은 장작나무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

때마침 통영경찰서 광도지구대 소속 박만수 경위와 정헌규 경사는 거제에서 발생한 자살의심 차량을 발견하기 위해 화재가 발생한 마을 근처를 수색하던 중 112 지령실로부터 화재현장으로 출동하라는 지령을 받고 신속하게 화재현장에 도착, 주택 옆에 쌓아 놓은 장작더미에 불이 붙어 있고, 조립식 주택에도 불이 옮겨 붙어 있는 위험한 상태인 현장을 발견했다는 것.

▲ 정헌규 경사     © 편집부
이들은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위해 먼저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 큰 소리로 여러 차례 불러 보았지만 인기척이 전혀 없어 집안으로 진입해 농아인 나모(남, 86세) 어르신이 화재가 발생한 줄도 모르고  앉아 있는 발견하고 집 밖으로 대피시킨 후 집 뒤쪽에 설치되어 있던 LPG 가스통 4개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켜 119 소방차 도착 전까지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구조 경찰관들은 "경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면서 "귀가 들리지 않아 불이 난 줄도 모르고 방안에 있다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했던 농아 어르신을 구조하게 된 것이 더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