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맛있는 통영 맛집은 있을까? 통영에 오는 관광객들에게 어떤 메뉴를 권할 수 있을까? 과연 통영 특성을 살린 메뉴는 무엇이 있을까?
 
"아이고, 배부르다. 잘 먹고 갑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통영시 광도면 죽림만에 자리 잡고 있는 '생선구이' 다미한정식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손님들이 하는 말이다. 단순한 인사치례가 아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손님들이 나서면서 이런 치사를 하기에 그렇다.
 
'생선구이'는 다른 지역과 달리 어찌보면 통영에서는 참 흔한 메뉴이다.
우리나라 '수산 1번지'라고 불리는 통영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 집의 메뉴는 참 통영스럽다.
 
그러나 이 집의 진짜 특징은 생선구이에 있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생선구이는 그렇다 하더라도, 한정식이라는 메뉴에서 알 수 있 듯이 정성껏 준비한 각종 반찬들로 상이 가득 차는 점이다.



 
이것 저것 구색을 갖추기 위해 가지 수만 많게 밑반찬을 내어 놓기 보다는 이 곳 반찬들은 하나 같이 일품요리다. 한정식에 충실한 반찬들은 한번씩 젓가락이 가고, 한번씩 맛을 보게 만드는 다양함이 눈에 띈다. 그리고 그 반찬들이 입맛을 돋운다.
 
또 하나 통영스러운 것은 '통영 나물'이 함께 나온다는 점이다. 담백하게 간을 한 이 나물반찬들은 예전부터 통영에서 내려오던 전통방식으로 만든 반찬이다. 특히 외지 손님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바닷가 통영에서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한정식 집에는 빠지지 않는 '전'이나 '소고기 장조림' 등도 정갈하게 차려져 나온다. 반찬 종류를 예를 들면, 생선구이를 필두로 미역국, 된장찌개, 야채쌈, 돼지수육, 갈비탕 등등, 기타 신선한 야채요리 등이 푸짐하다. 말 그대로 통영스러운 한정식 집이라 불릴만 하다.

 

 
이 집 식재료는 믿을만 하다. 주인이 새벽시장에서 직접 구입해 오는 신선한 각종 식재료는 물론이고 광도면 창포마을에 소유하고 있는 텃밭에서 직접 기르는 신선한 야채들을 공수하고 있기 때문에 웰빙 식재료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런 식재료를 사용해 매일 매일 반찬재료를 달리해 손님상에 내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것도 이 집 맛의 비결중 하나이다. 아무리 맛 있어도 매일 똑 같은 반찬은 질리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일 매일 다양한 식재료로 다채로운 요리를 내어 놓기 위해 음식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한가지, 이 집은 인공적인 양념을 쓰기 보다는 재료의 신선한 맛을 살리기 위해 메실 엑기스, 양파 엑기스, 참다래 엑기스 등 직접 마련한 엑기스를 주로 사용해 맛을 내고 있다는 점도 빼 놓을 수 없다.   

이집 메뉴는 단순하다. '1만원 상차림'과 '2만원 상차림', 딱 2가지다.
 
'생선구이' 다미한정식의 주인 박지숙(44)씨는 "내 가족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한다는 신념으로 신선한 식재료 구입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음식 맛은 신선한 식재료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맛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통영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이고, 통영시민들에게도 믿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착한 음식점임에 틀림 없는 듯 하다.
 
예약전화 : 055-642-2248 
주소 :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1580-35번지(죽림프루지오2차 정문앞 수협 뒤편)
휴일 : 매월 2째주, 4째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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