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650여개의 섬을 가진 천혜의 관광지 통영.
통영의 대표적인 섬인 한산도와 연화도, 우도, 그리고 욕지도, 사량도를 해상택시로 투어하며, 또한 각 섬에 개설된 호젓한 둘레길까지 걷는 '프로젝트 섬 잇다'를 아시나요?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섬잇다' 프로젝트는 현재 욕지도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는 농부 이동열씨가 개발한 통영여행 프로그램의 일부로서, 농부들이 만들어가는 '공정여행 슬로버스'에서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통영에 있는 환상적인 섬들을 '해상택시'를 타고 곧바로 섬과 삼을 이어 나가며 각 섬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보며 교류한다는 개념으로 진행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객선이나 유람선으로 선박의 스케줄에 맞춰 진행되는 관광이 아니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해상택시'를 보유하고 있는 통영이기에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해상택시'는 통영의 해양소년단 남부연맹(연맹장 김태곤)에서 운영하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해상 운송수단으로, 말 그대로 '바다택시' 개념으로 운영된다. 일정 규모의 손님들을 모으면, 그 손님들의 요구에 따라 조금 자유롭게 특정 섬에서 또 다른 섬으로 곧 바로 이어주는 운송수단이다.
현재, 통영의 '해상택시'는 아름다운 통영의 야경을 관광할 수 있는 야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마치 호수같이 잔잔한 통영의 바다를 재빠르게 가르는 해상택시는 그 안전성도 이미 검증을 거쳤다고 한다.
'섬과 섬을 잇는다'는 단순한 개념에서 시작해, 그 섬을 대표하는 둘레길을 직접 트레킹 하는 것도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매력이다. 소위 '윌빙'이나 '힐링' 등의 개념을 잘 조합한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일률적으로 진행하는 '보고 스쳐 지나던 관광' 개념에서, 정말 '여행', '참 여행'이라는 기분을 제대로 충족해 주고 있다.
섬의 '둘레길'을 걸으며 섬 역사와 유래를 다시 듣는 재미는 물론, 트레킹 하면서 보이는 바다 경치는 그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입을 다물게 한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동열씨는 "통영의 대표적인 섬인 한산도, 욕지도, 사량도 등을 곧 바로 이어주는 운송수단을 활용해 소중한 시간을 줄이면서, 그 섬에 조성된 둘레길을 트레킹 하며 새로움을 발견하고 즐거움을 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물론, 여행자들을 위한 안락하고 편리한 숙소와 숙박지에서의 알찬 식사 또한 세심한 배려까지 준비돼 있다.
3박 4일간의 일정의 팬션 예약부터 매 끼니 각각의 섬에서 대표적인 음식을 맛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초비빔밥, 생선회, 전복죽 등 통영의 섬에서 나오는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섬 요리'는 미식가들에게도 큰 매력 포인트이다.
한편, 20명 가량이 한꺼번에 탈 수 있는 해상택시는 선외기로서 짜릿한 속도감까지 즐길 수 있으며, 섬을 헤상으로 둘러 보면서 전문 해설자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어,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반응을 얻고 있다.
통영의 섬과 섬을 잇는 '섬잇기 프로젝트'는 결국 3박4일간의 일정을 통해 그 포르젝트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까지 이어 주는 새로운 개념의 '여행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통영을 찾을 예정인 진정한 여행자라면, 이 독특한 프로젝트 '섬잇다'를 반드시 기억해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섬 사람이 직접 안내하는 섬 여행, 프로젝트 '섬잇다'는 최근 하나씩 유튜브로 만들어지고 있고, 유튜브 '섬잇다tv'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