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나전장' 송방웅 보유자, 명예보유자로 인정

나전칠기 고장 '통영'에서 대를 이어 보전·전승 공로

편집부 | 기사입력 2020/03/29 [13:38]

문화재청, '나전장' 송방웅 보유자, 명예보유자로 인정

나전칠기 고장 '통영'에서 대를 이어 보전·전승 공로

편집부 | 입력 : 2020/03/29 [13:38]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보유자인 송방웅(宋芳雄, 1940년생)씨를 국가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나전장’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송방웅씨는 나전칠기의 본 고장인 '통영'에서 활동한 공예가로, 아버지인 송주안(1901~1981) 보유자의 대를 이어 1990년에 나전장(끊음질 : 자개를 실처럼 가늘게 잘라서 끊어가며 붙이는 기법)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평생 나전칠기의 보전·전승과 보급을 위해 노력해 왔다.

 

▲ 자료사진. 문화재청은 송방웅 나전장 보유자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  © 편집부


현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발한 전승활동이 어려워지게 됨에 따라, 그간의 전승활동과 공로를 예우하기 위해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

 

송방웅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의 나전 공방에서 심부름을 하면서 나전 작업을 보아왔으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전일을 배웠다. 

 

비교적 늦게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나전일에 정진함으로써 전승 공예인의 꿈인 1985년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전통을 계승한 뛰어난 작품들을 계속 제작했다.

 

이처럼 나전 칠기의 기술 전승과 발전에 평생을 매진했으며, 대외적으로도 전승 공예인의 단체인 기능보존협회 이사장과 통영무형문화재 보존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일생을 무형문화재 전승에 헌신해 온 보유자들이 고령으로 전승활동이 어렵게 되더라도 최대한 예우해 명예보유자로 인정하고, 이와 별도로 국가무형문화재의 신규종목 지정과 보유자 인정을 꾸준히 확대해 무형유산 전승의 토대를 다져 나갈 계획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