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700톤 '통영 바다장어', 군 납품 100톤으로 '활로' 모색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4/15 [14:26]

재고 700톤 '통영 바다장어', 군 납품 100톤으로 '활로' 모색

김영훈 기자 | 입력 : 2021/04/15 [14:26]


2년전 한일간 무역분쟁으로 인해 대일 수출길이 막히고, 코로나19 사태 등 경제상황 악화로 인해 바다장어 국내소비가 둔화되면서 근해통발수협(조합장 김봉근) 냉동고에 쌓여서 보관중인 장어는 무려 700여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종 방송 출연 등 바다장어 소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활로 중의 하나로 군부대 장병들에게 제공되는 기본 급식납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 

 

군부대 기본급식 식재료로 '통영 바다장어' 납품이 시작됐다. 지난 14일 근해통발수협에서 강석주 통영시장, 손쾌환 통영시의회 의장, 김봉근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 바다장어' 군부대 납품 홍보행사를 가졌다.

 

그동안 통영시와 근해통발수협은 바다장어 군부대 납품으로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지난해부터 수차례 국회와 국방부,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바다장어의 군부대 납품 필요성을 설명해, 지난해 처음으로 6톤 분량의 시범 급식을 실시했고, 장병 만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선택 급식품목으로 납품이 이어졌고, 올해부터는 기본 급식품목으로 지정돼 100톤을 순차적으로 납품하게 됐다는 것이다.

 


군부대에 납품되는 바다장어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순살에 벌집무늬로 칼집을 넣어 잔가시의 이물감을 없앴고, 장어 탕수육 또는 장어구이로 국군 장병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바다장어 소비둔화로 어민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군부대 납품이 개시돼 바다장어 소비활성화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군납으로 100톤이 소비되더라도 근해통발수협 냉동고에는 소비되지 못하고 그대로 쌓여 있는 냉동장어 수량만 600여톤에 달해, 여전히 다양한 판로 개척이 필요한 실정이다.

 

통영시와 근해통발수협은 앞으로도 통영 바다장어 군부대 급식을 지속하기 위한 품질개선 등 장병 만족도 향상을 꾀해서 군부대 납품량을 매년 늘려가는 한편 다양한 판촉활동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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