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9년간 도피한 30대 살인 용의자 구속 기소..폭력조직간 세력 다툼 상대 조직원 살해 혐의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6/08 [16:25]

검찰, 19년간 도피한 30대 살인 용의자 구속 기소..폭력조직간 세력 다툼 상대 조직원 살해 혐의

김영훈 기자 | 입력 : 2021/06/08 [16:25]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약 19년간 도피생활을 하며 장기미제로 남아있던 살인사건 피의자 A(37)씨가 끈질긴 검거활동을 벌인 검찰에 끝내 검거돼 구속 기속됐다.

 

8일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명희)는 검찰의 기소중지자 정기점검 중 A씨가 지난 4월 본인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사실을 확인하고 통신수사 및 주거지 임장 등 치밀한 검거활동을 통해 지난 5월 체포 구속하고 추가 조사를 통해 지난 3일 살인죄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2년 만 18세의 나이로 통영시내 폭력조직 A파의 추종세력인 'ㄱ클럽'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피해자들이 속해있는 B파의 추종세력인 'ㄴ클럽' 조직원들과 대립하던 중 2002년 7월14일 상대조직원들과의 사소한 시비를 빌미로 같은 조직원인 공범들과 함께 야구방망이와 다이버 칼 등을 준비하고 피해자들을 찾아가 칼로 찌르고 야구방망이로 무차별 폭행해 피해자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상해를 입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2년 7월21일 경찰 단계의 참고인 조사 이후 도주해 소재불명이 됐고, 통영지청은 피해자 및 목격자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해 그해 10월 피고인에 대한 기소중지(지명수배) 처분을 했다.

 

통영지청은 피고인에 대한 기소중지 이후 올헤 1월께까지 100회 이상 지속적인 소재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통영지청 관계자는 "범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에도 '범죄자에게 영원한 안식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사법정의의 핵심인 '범죄자 필벌'을 위해 기소중지자 소재 파악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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