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署 경찰관, 신변 비관 60대 극단적 선택 기도자 극적 구조해

양현채 순경, 정수성 경사, 신속 출동 ‧ 면밀한 수색으로 구조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7/22 [13:04]

통영署 경찰관, 신변 비관 60대 극단적 선택 기도자 극적 구조해

양현채 순경, 정수성 경사, 신속 출동 ‧ 면밀한 수색으로 구조

김영훈 기자 | 입력 : 2021/07/22 [13:04]

▲ 광도지구대 양현재 순경  © 편집부

통영경찰서(서장 강기중) 광도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자신의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60대 남성을 신속하게 출동해 면밀한 수색으로 발견해 극적으로 구조해 생명을 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52분께 "아빠가 일요일 집에서 나갔다,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는 울산청 공조 112신고를 접수한 양현채 순경과 정수성 경사는 심각한 상황이라 직감하고 즉시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의뢰 후 신속하게 출동했다는 것.

 

동시에 피 신고자의 인적사항과‧ 소유차량 등을 전산조회로 확보하고 "오로지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휴대전화 위치값 인근을 수색하던 중 신고접수 약 8분만에 통영시 광도면 도로 갓길에서 피 신고자의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내부를 확인하려 했지만 주변이 어둡고 연기로 인해 확인이 불가능하자 차량 문을 강제 개방했다. 

 

차량안에는 번개탄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피신고자를 발견해 즉시 차량 밖으로 끌어내고 번개탄 제거 등 2차 사고 방지 활동을 취했다. 

 

경찰관들은 이후 119에 공조를 요청한 다음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CPR을 실시했으며, 도착한 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시 현장으로 출동한 양현채 순경은 "코로나19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신고가 늘고 있어 근무 시 항상 긴장하고 있던 차에 다행히 피신고자를 신속히 발견, ‧구조해 정말 다행이었다"며,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 지역 치안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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