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레지던스 연주자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스타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는 "이곳에서 옛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한국과 외국의 음악인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리사이틀, 실내악, 협주곡 등 여러 음악을 연주하면서 즐거운 한 주를 보냈다. 한반도 최남단에 있는 통영의 공기와 이곳에서 만난 관객들, 이곳의 분위기 또한 인상 깊었고, 이곳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 흐드러진 벚꽃을 즐긴 일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관객으로서 매년 통영국제음악제를 찾는 박찬욱 영화감독은 "속수무책으로 인류애를 잃어가는 요즘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만든 사람이 있고 이렇게 기막히게 연주해 주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면 우리 인류를 또 믿게 된다. 나한테 소원이 하나 있다면 이렇게 사나흘만 머물다 가지 않고 개막부터 폐막까지 공연이란 공연은 죄 보는 것이다. 진은숙 예술감독 부임 이래 더욱 창조적이고 대담해진 프로그램을 몽땅 누리는 것이다. 통영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며 극찬했다.
그 외에도 "어디 하나 부족한 데가 없다", "시대의 다양함과 장르의 다양함을 모두 갖춘 음악제", "천국에 온 듯한 느낌" 등의 호평이 잇따랐다.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또 하나의 공연 축제인 통영프린지는 음악제 기간 중 금, 토, 일 6일간 강구안 문화마당, 윤이상기념관 야외공연장, 죽림 내죽도수변공원에서 열렸으며, 39팀의 프린지 선발팀과 스페셜 프린지 팀 4팀이 68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재개된 프린지에 대한 아티스트와 통영시민 관광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공연팀 모집 공고에는 208팀이 응모했고, 선발팀들이 펼친 공연에는 관광객 및 통영시민이 큰 성원으로 참여했다. 특히 스페셜 프린지 팀인 해서웨이와 보수동쿨러의 공연을 보기 위해 부산, 진주 등 다른 지역의 관객들이 통영을 찾았다.
이번 통영프린지에 관해 관객들은 "예향 통영다운 프린지였다.", "관객이 보여준 열띤 호응과 음악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자랑스러웠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이번 프린지는 특히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작품을 창작한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많아 관객이 새로운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아티스트에게는 자신의 음악세계를 펼칠 수 있는 장이 됐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음악제 이후로도 메츠 브라스 앙상블(4월28일), 마이스키 트리오(5월4일), 부소니 콩쿠르 우승자 아르세니 문 피아노 리사이틀(6월2일), K-ARTS 신포니에타 with 한재민(6월9일),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6월15일),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with 신지아 & 윤홍천(6월23일) 등 알찬 공연이 이어진다. <저작권자 ⓒ tyn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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