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RCE, 개장 9주년 기념 ‘세자트라 교육장터’ 성료

정세랑 작가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주제

편집부 | 기사입력 2024/05/19 [13:10]

통영RCE, 개장 9주년 기념 ‘세자트라 교육장터’ 성료

정세랑 작가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주제

편집부 | 입력 : 2024/05/19 [13:10]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사장 천영기)이 주최한 ‘세자트라 교육장터’가 지난 18일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개장 9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교육체험과 강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지식을 제공했다.

 

교육장터를 통해 마련된 강연은 평생학습도시인 통영시가 시민들을 위한 질높은 강연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통영시 평생학습관과 통영RCE세자트라숲이 공동 협력해 추진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의 원작 작가인 정세랑 작가는 '지구인 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메시지를 나누며 큰 호응을 얻었다.

 

▲ 청소년 부스.  © 편집부


또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21%파티'는 옷장 속 잠들어 있는 옷을 교환하는 행사로, 지속가능한 의생활 문화 확산을 위해 시작된 다시입다연구소의 21%파티를 경남 통영에서 최초로 시도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21%파티를 경험한 시민들은 현장에서 서로의 옷을 추천하고 옷 속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21%파티를 기획해 운영할 것을 다짐했다.

 

▲ 패패파이터  © 편집부


이번 세자트라숲에서 열린 21%파티의 환경임팩트를 계산해보면, 시민들은 물 19,820L를 절약해 20명의 1년 음수량을 아꼈고, 탄소 배출량 524,290g을 줄여 서울-부산 12회 비행과 서울-부산 9회 자동차 이동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소의 효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활동은 의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임으로써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중요한 촉매제 역할이 됐다.

 

▲ 씨앗상점 운영  © 편집부

 

▲ 씨앗상점 운영  © 편집부


한편, 잔디광장에서는 당일 방문객을 위한 자연탐사 체험프로그램 '세자트라숲에 숨은 씨앗'과 방탈출게임 기반의 '패패파이터' 등 다양한 체험거리로 알차게 채웠다.

 

▲ 패패파이터   © 편집부


바라보다 앞 해변광장에서는 BTW세상탐방에 참가했던 통영의 청소년들이 직접 개발한 지속가능한 체험 부스 '너, T야?' 프로그램을 통해 통영오광대, 지구인 MBTI검사, 병뚜껑의 대변신 등 다양한 체험부스들로 이뤄졌다. 충렬여자고등학교 RCE동아리 학생들이 페이스페인팅, 동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자원봉사 참여로 더욱 풍성한 교육장터가 됐다.

 

▲ 청소년 부스.  © 편집부


행사 당일, 텀블러를 지참한 방문객들에게는 세자트라숲이 직접 수확한 무농약 매실로 담근 수제 매실음료가 제공되는데 텀블러 지참률이 90% 이상에 달해, 모든 시민들이 세자트라숲을 방문할 때 텀블러를 들고 오는 모습을 목격하며 시민의식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 됐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한 참가자는 "정세랑 작가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창작의 세계를 엿볼 수 있어 정말 흥미로웠다"며 의견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21%파티를 통해 옷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며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이제 저희 동네에서 21%파티를 기획해보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통영RCE는 매년 5월, 세자트라숲 개장 기념일을 맞아 시민들을 위한 환경 감수성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9주년 생일잔치 또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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