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살해사건 수사 진행 및 보완수사는 어떻게?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07 [18:28]

노부부 살해사건 수사 진행 및 보완수사는 어떻게?

편집부 | 입력 : 2015/09/07 [18:28]

사건 진행상황

2015. 8. 10. 통영경찰서 피의자 현행범인 체포
2015. 8. 10. 강력전담검사 현장 검증 및 변사체 검시 후 부검 지휘 
2015. 8. 11. 구속 
2015. 8. 19. 통영경찰서 사건 송치,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
2015. 9.  7. 구속 기소

경찰 수사상황
 
검찰은 사건 초기부터 부검지휘를 하는 등 경찰에게 범행 동기 등 사안의 실체를 명확히 할 것을 지휘했지만, 피의자가 경찰에서 당시 만취해 왜 범행했는지 등에 대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 함구하자, 경찰은 범행동기 불명 상태로 사건을 송치했다.
 
송치후 보완 수사

검찰은 송치된 사건에 대해 보완수사로 대검찰청에 통합심리분석(임상심리평가, 행동분석, 심리생리검사)을 의뢰해 그 결과를 토대로 피의자의 성향, 심리 상태, 거짓 진술 여부를 확인했다.

피의자는 "당시 술에 취해 살해 동기 및 피해자들의 목, 등, 배 이외의 다른 부위를 칼로 찌른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지만 거짓 반응이 나왔다.

이 외에도 모바일 분석, 광범위한 피의자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피의자의 범행 직전 행적, 심리상태 등을 확인했다.

피의자는 범행 직전 취중(범행 당시 혈중알콜농도 0.150% 전후로 추산) 상태에서 극도의 우울감과 청각장애인 부모로 인한 콤플렉스 및 부모에 대한 동정심, 사람들에 대한 피해의식, 피해자 D씨 등에 대한 적대감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것. 이 사실은 피의자도 대체로 수긍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피의자의 과거 치료내역, 학교생활기록부 및 병영생활기록부, 관련 참고인 조사 등도 빠뜨리지 않았다.

피의자는 학창시절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고, 그로 인해 힘들 때면 같은 마을에 거주하며 피의자 형제들을 양육하다시피 하다 약 10년 전 사망한 할머니에게 의지했으며, 군 복무 중에는 작은 일에도 크게 상처를 받고 운전병이지만 대형 차량을 운전하는 것을 겁을 먹고 아예 운전을 하지 않는 등의 소심한 일면을 보였고, 대학시절에는 술을 마시면 울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힘들어 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궁항마을 레저시설 업체 종사자, 피의자 부모 등도 조사했다. 약 3년 전 궁항마을 레저시설 업체들이 전 어촌계장인 피해자 D씨의 선착장 사용 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피해자 D씨가 피의자 부친의 배를 포함해 마을 사람들의 배를 선착장에 자유롭게 정박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간헐적으로 취중에 피의자의 부친을 하대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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