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교육지원청(교육장 김상권)은 지난 12월9일(수)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통영교육지원청 1층 강당에서 통영지역 중학교 3학년 학부모 및 중․고교 교장,교감, 통영시의회 배윤주 의원, 통영시 고영호 기획예산담당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시 지역인재 육성프로그램' 운영 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통영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관내 우수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역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는 목적으로 통영교육지원청과 통영시청, 통영시의회가 같이 고민하고 구상해 올해부터 시행하게 되는 지역인재육성 프로그램 내용을 설명, 교육수요자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고 학부모의 의견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이 프로그램을 만든 배경에는 지자체의 노력과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전국적인 명문 고등학교로 부상하고 교육도시로 인식돼 인구가 유입되는 인근 지자체 사례처럼 통영시도 지역 인재가 지역 학교로 진학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인식의 공감에서 출발했다는 것.
 
지역인재 육성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의 실력을 높이고 자부심과 긍지를 높여 지역 내 고교에 진학하게 함으로써 인재들의 외부 유출로 인한 인적․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지역 내 고등학교의 위상을 높여 살기 좋고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도시 통영을 교육까지 강한 도시로 만들어 보자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선발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영시에서 5천만원의 운영기금을 지원하고 통영교육지원청이 운영을 주관하며, 우수한 강사진을 구성해 겨울방학 5주 동안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강의실과 기숙사를 이용해 운영하게 되며, 기숙 형태의 학력향상 집중캠프로 강사 외에도 4명의 선발된 교사가 24시간 관리하며 지도하게 된다.

대상 학생은 중학교 교장으로부터 2배수로 49명의 추천을 받고, 영어와 수학시험을 통해 남여 각 12명씩 최종 24명을 선발하게 되며, 추천 대상은 통영지역의 고등학교에 진학이 예정된 중학교 3학년 학생 중에서 품행이 단정하고 학업에 의욕이 높은 학생이다.

한문수 교육지원과장은 설명회를 통해 프로그램의 세부 운영내용을 설명하면서 "어떤 사설학원과도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시스템과 높은 열정, 사명감, 실력까지 겸비한 강사진을 구축해 학생들의 진정한 학습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선발된 인재들의 대학진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활기록부에 프로그램 이수 내용 기재와 이수증 발급은 물론, 대상학생으로 선발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장학금 지급과 체험 프로그램 강화 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운영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논술, 수학, 영어 교과 프로그램(125~130시간) ▲명사 초청 특강(11시간) ▲학습방법 및 진로탐색 특강(17시간) ▲팀 프로젝트학습(44시간) ▲자기주도학습(24시간) ▲현장체험학습 1박 2일 등으로 구성해 융합적인 사고력과 자기주도적인 학습력을 길러 학습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도할 계획이며,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입학부터 대학진학 시까지 지속적인 지도와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상권 교육장은 "통영교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내 고등학교의 위상이 높아져야 가능하다"며, "지역에 우수한 학생들이 지역인재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학습역량을 강화해 우리지역 교육이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통영교육의 위상이 높아지도록 지역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인재 육성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교육지원청과 교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협력과 지원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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