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류부산물산업화연구센터, 굴껍데기 재활용 기업체 간담회 개최

편집부 | 기사입력 2024/04/10 [16:01]

패류부산물산업화연구센터, 굴껍데기 재활용 기업체 간담회 개최

편집부 | 입력 : 2024/04/10 [16:01]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패류부산물산업화연구센터는 지난 8일 ‘패류부산물 산업화 및 산학연 공동연구를 위한 기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패류부산물산업화연구센터장 최재석 교수(해양식품공학과)는 참석자들과 패류부산물 산업화의 애로사항과 공동연구 방안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통영시청 해양관광과 김창도 과장, 굴수하식수협 엄철규 상임이사와 정삼근 상무, (사)한국수산부산물자원화협회 정윤웅 협회장, 블루랩스 정상호 대표, 가화바이오 이연후 대표, 한국고서이엔지 이창열 대표대한해양개발 진형태 대표, 세븐향기솔루션 김성구 대표, SK에코플랜트 김동현 프로, 경남벤처투자 박해원 선임심사역, 해양과학대학 교수진 등이 참석했다.

 


고서이엔지 이창열 대표는 "현재까지 굴패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단가문제 때문이다, 국산과 일본산의 가격 경쟁력에 턱도 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산업화가 힘들다"고 말했다.

 

블루랩스 정상호 대표는 "굴패각의 소진을 촉진하려면 패각 소재의 활용을 통한 지속적인 소모가 가능한 상용화 제품이 개발돼야 한다, 수협 및 어업 이해관계 부처의 설비 지원이 가능하다면 고부가가치 자원화를 위한 연구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 김동현 프로는 "회사 전신인 SK건설에서 ESG를 토대로 친환경 소재 건설자재에 관심을 가지고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탐색중이며, 굴패각의 소량 고차가공 고부가가치 제품이냐, 대량의 단순가공 대량소모냐의 방향성과 다양한 제품 개발 방안을 함께 고민해 나가면 분명히 좋은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븐향기솔루션 김성구 대표는 "패각 소재를 활용해 인테리어 소재를 항균이나 탈취 기능을 강조한 제품을 개발했는데 역시 판로가 문제였다. 대기업과 자원화센터의 도움을 받아 기능성에 대한 홍보가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면 실적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화바이오 이연후 대표는 "굴패각의 가장 우선적인 문제는 유기물과 코팅사 제거다. 이것이 우선되기만 하면 어떤 제품이든 개발할 준비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기업체 간담회를 통해 여러 방안을 제시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진웅 해양과학대학 부학장(해양토목공학과 교수)은 "해양과학대학은 이 지역에 있는 대학으로서 굴패각 문제에 매우 관심이 높다. 관련 기업체로부터 기술 자문을 종종 해본 결과 기업체와 학교가 가진 생각에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 기업들은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으나 제품 기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듯 하다.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원화센터에서 보완해줄 수 있으니 서로 협력해서 시너지를 내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굴수하식수협 엄철규 상임이사는 "굴패각의 적체에 대한 문제를 수년째 고민하고 있었고, 해결 방안을 위해 수많은 회의에 참석해 봤으나 뾰족한 방도가 없었는데, 간담회를 통해 희망을 발견한 기분이다. 여러 기업체 대표님들과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진들의 논의를 들어보니 심도 있는 연구를 많이 하신 것 같아 든든한 것 같다. 앞으로 굴패각 소재의 지속적인 산업화를 촉구할 수 있도록 기업체 및 연구센터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굴수하식수협 정삼근 상무는 "패류 부산물의 발생 주체인 수협을 대표해 미안한 마음과 감사를 표한다. 논의 내용 중 코팅사 문제는 현재 추진 중인 시범사업으로 어느 정도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양빈재의 경우 백사장 모래가 파도에 딸려나가지 않도록 바닷속에 테트라포드 개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투수블럭 등 보도블럭은 기존 인조화강암 등의 소재보다는 우선적으로 굴패각을 활용한 제품을 사용하는 의무 할당제를 도입하려 한다. 우리 통영시 어민들은 굴패각의 생산 주체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면 응당 수렴하고 개선을 하는 방향으로 노력할테니 지도편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통영시청 김창도 과장은 "관내 해수욕장 관리를 하고 있고 마침 올해 조합에서 양빈재가 거론돼 소재를 찾고 있었는데 굴패각에서 해결점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레저 관광 관련 예산이 편성됐으므로 이와 관련해 패류 부산물을 활용해 산업화 및 시장성 강화 제품 개발을 진행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앞으로 자원화센터를 중심으로 어떤 의견이든 공유한다면 적극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패류부산물산업화연구센터장 최재석 교수는 "통영시 및 굴수하식수협, 관련 기업체의 의견을 취합해 패류부산물산업화연구센터 연구진들과 협업을 통해 패류부산물 산업화를 촉진함으로써 지역사회 민원 해결과 관련 기업체의 성장에 일조하고자 한다"며,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패류 부산물 산업화와 관련된 실증연구와 상용화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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