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지역문화예술육성 '황가 맹가' 성탄 연휴 공연

벅수골 소극장에서 25일, 26일 27일 3일간 5회 공연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15/12/15 [23:18]

2015 지역문화예술육성 '황가 맹가' 성탄 연휴 공연

벅수골 소극장에서 25일, 26일 27일 3일간 5회 공연

김영훈 기자 | 입력 : 2015/12/15 [23:18]
한국연극협회 통영지부(지부장 이규성)는 오는 12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벅수골 소극장에서 지역문화예술육성 '황가맹가' 연극 공연을 올린다.
 

2015 지역문화예술육성 ‘황가 맹가’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상남도가 후원하며, 박인혜 작가의 극을 장창석 연출로 올린다.

장창석 연출가는 "황가맹가 작품을 통해 두 독거노인의 다양한 경험과 삶의 독특한 개성을 정겹고 따뜻한 미소가 촉촉하게 번져나가는 감동의 물결을 선사하고 싶었다"면서 "최근 우리 사회는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가족 개념이 변형돼 가고, 가족이 해체되고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절대고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면서 "이 연극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품 줄거리

주인공 황달호는 전직 면서기 출심으로 신혼 초 자기를 배신하고 떠난 부인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남자이다. 그는 그 후 독신으로 살며 우울증에 시달리며 결국 직장생활도 못하고 현재는 13평 영구임대아파트에서 부업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 황달호는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임대아파트에는 금지 되어있는 가족 외 타인에게 세 놓는 일을 불법으로 감행한다.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친구소개로 만난 사람은 전직 삼류가수 출신의 맹보복.
그는 과거 한때 잘 나갔던 삼류가수의 생활을 그리워하며 여전히 가수로서의 재기를 꿈꾸는 남자로 자신의 기형적인 성기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며 출산 때 아내를 잃고 딸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이다.

성장과정에서 잘난 남자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사는 맹오복은 현재 빈털터리로 이따금 아르바이트로 나가는 캬바레에서 만난 복덕방쟁이 장가의 소개로 황달호의 아파트에 야밤에 이사 들어간다.

무일푼으로 황달호에게 세를 든 맹오복은 당장 나가라는 황가에게 월세를 못내는 대신 황달호의 우울증을 치료해주겠다며 배팅을 건다.

밥 먹는 것에서 잠자는 습관까지 하나도 맞는 것이 없는 두 남자는 티격태격 싸움을 벌이다, 서로의 아픔을 보게 되고 정이 들기 시작하는데...
 
작가 박인혜는 "황혼기 두 남자의 가족 만들기를 그려본 '황가맹가'(부제 : 아주 특별한 초대)는 1인 가구 500만 가구, 전체 가구의 26.5%에 달하는 시대에 혈연에만 의지한 가족관계를 이상적 삶의 모델로 삼기에는 여러모로 설명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비록 생면부지의 남이지만 여느 가족 못지않게 끈끈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노년의 새로운 대안 가족형태를 생각해 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김약국의 딸들’로 저의 십대를 설레게 했던 동양의 나폴리 통영에서까지 막이 오르게 되니 진심으로 감사하기 그지 없다. 모쪼록 가난과 소외를 등에 진채 새롭게 시작하는 두 주인공의 인생 후반부 여정이 관객 가슴에 진한 감동의 울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출연진
황가-이규성, 맹가-박승규, 순미 外-정희경, 루비 外- 김지아

문의 : 극단 벅수골 기획사무국 055-645-6379

티켓가격 : 현매 - 일반 20,000원 / 청소년 10,000원 /
              전화예매 – 일반 10,000원 / 청소년 5,000원 /
              단체 20인 이상 극단 벅수골 문의

공연 일시
12.25(금) 15:00, 19:30
12.26(토) 15:00, 19:30
12.27(일)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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