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등산객 안전사고 급증...5년간 사망자만 585명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5/11 [18:52]

5월 등산객 안전사고 급증...5년간 사망자만 585명

편집부 | 입력 : 2017/05/11 [18:52]

통영소방서(서장 이귀효)는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등산 중 안전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1년~2015년) 총 33,139건의 등산사고가 발생해 585명이 사망했다.
 
월별로 보면 5월 달 산악사고는 전체의 11%(3,615건)을 차지하며, 가을철 9∼10월 보다 낮지만 전월인 4월 7.2%(2,401건)에 비해 50% 이상 급등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겨울철 움츠렸다가 따듯한 날씨을 맞아 준비도 없이 등산을 하면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등산사고의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실족·추락사고가 33%(10,887건)로 가장 높았으며, 조난 16%(5,374건), 개인질환 13%(3,787건), 안전수칙 불이행 8%(2,541건) 순으로 나타났다.
 
실족·추락사고는 등산로에서 미끄러져 단순한 골절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과한 자신감으로 무리한 산행을 하거나 절벽에서 절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다 실족해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많아 등산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시제로, 2017년 2월19일 등산객이 용봉산 정상 인근 등산로 바위에서 과한 자신감으로 점프를 하다가 착지를 잘못해서 큰 부상을 당했고, 2014년 2월8일에는 서울 북한산 용암문 부근 절벽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등산객이 휴대폰을 떨어뜨려 이를 주우려다 30m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심각한 부상과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실족이나 추락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거나 금지 구역에 들어가지 말아야 하며, 위험한 장소에서는 사진 촬영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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