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봅니다"

벅수골, 2012 통영연극교육프로그램축제 공연

김영훈 | 기사입력 2012/11/21 [13:01]

"연극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봅니다"

벅수골, 2012 통영연극교육프로그램축제 공연

김영훈 | 입력 : 2012/11/21 [13:01]
극단 벅수골(단장 장창석)의 연극교육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발표하는 2012 통영연극교육프로그램축제- '나我가기'가 12월8일(토)부터 12월12일(수)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및 소극장에서 6단체 6개작품이 공연된다.
 
▲ 작품 '어무이'     © 극단 벅수골

 
2012 경남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통영시민문화회관과 극단 벅수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공연들은 그동안 벅수골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평범한 일반 주부, 마을주민, 학생들이 공연 주체가 되어 펼쳐지는 것으로 눈여겨 볼 프로그램들이 많다.
 
축제에 참가하는 면면을 보면, 세포마을 주민들을 비롯 주부동아리 회원, 도남사회복지관 봉사자들, 그리고 인평초, 용남초교의 학생들이 직접 공연을 펼친다.
 
12월8일 개막 축하공연은 부산 극단 맥의 거리극 '어무이'가 맡았다. 이 작품은 2008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 대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작품 '개똥할매'를 원작으로 해외진출을 위해 제작한 작품이다. 2010년 사라예보 겨울축제에 '비나리'라는 제목으로, 2012년 아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과 2012년 부산국제연극제 공식 참가작품 '개똥할매'로 공연된 바 있다.
 
▲ 세포마을 주민들 모습     © 극단 벅수골

 
이어 '노인의 날'이라는 부제로 세포마을 주민들의 '쟁이마을 할미요!' 공연이 12월9일(일) 오후 7시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지금으로부터 200여년 '용동궁'에 과다한 공물 진상으로 특히 전복 수탈 착취로 '궁방전' 도장배들의 횡포를 임금님께 괭가리로 쳐 고한 월성정씨 '영세불망비'에 얽힌 역사적 사실을 가는이 전설과 퓨전으로 극화했다. 마을의 주민배우들과 전문배우들이 함께 펼치는 마당극 형식이다.
 
▲ 동피랑, 파랑새날다.     © 극단 벅수골
12월10일(월) 오후 4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주부의 날' 부제로 도남사회복지관 돌보미들이 '동피랑, 파랑새 날다'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도남사회복지관 돌보미들이 연극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동피랑을 찾아 작가의 눈으로 관찰하고 느낌들을 서술, 토론해 공동창작으로 희곡을 완성, 배역을 맡아 열연하는 체험 삶의 현장이다.
 
▲ 쥐를잡자 단체사진     © 극단 벅수골

 
이어 오후 7시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는 벅수골 주부들의 수다 '쥐를 잡자' 공연이 이어진다. 벅수골 주부동아리 3번째 공연작품인 '쥐를 잡자'는 극중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하는 도둑의 모습, 계속되는 경제 불황과 어지러운 정치상황에 지친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작품으로 줄거리와 세태풍자 그리고 반전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또한 극속 부산사투리의 정겨움이 보는 즐거움을 더 할 것이다.
 
12월11일(화) 오후 2시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는 '어린이의 날'을 부제로 인평초등학교의 '다문화요정들의 수수께끼 모험'이 무대에 오른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다문화 관련 소재로 무대화 한 작품이다.
 
▲ 사물놀이이야기     © 극단 벅수골

 
12월12일(수) 오후 2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축제 마지막 공연으로 용남초등학교의 '사물놀이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전통 사물놀이에 대한 사랑과 이해가 많이 부족한 아동들에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통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으며 악과 싸우는 선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협동과 배려심이 중요한 가치인지 심어주는 작품이다.
 
극단 관계자는 "이제는 '나我 가기' 위해 연극교육을 통해 작가의 눈으로 관찰하고 느낌들을 서술, 토론을 거쳐 희곡을 완성, 배역을 맡아 열연함으로써 이해관계의 공동체가 아닌 문화예술의 감동 공동체로 거듭나는 계기의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와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미래 통영예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