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치매안심센터 "어르신, 텃밭 쉼터가 시장입니다"

기억과 함께 자라는 텃밭 쉼터 고구마 수확

편집부 | 기사입력 2021/11/03 [13:56]

통영시 치매안심센터 "어르신, 텃밭 쉼터가 시장입니다"

기억과 함께 자라는 텃밭 쉼터 고구마 수확

편집부 | 입력 : 2021/11/03 [13:56]


통영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지난 11월1일 경도치매 어르신 10여명이 야외 텃밭 쉼터에서 재배한 고구마와 각종 채소를 수확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영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어르신의 야외활동 유도 및 원예활동을 통한 기억회상과 치유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치매안심센터 뒤편 유휴부지에 약 30평 가량의 텃밭쉼터를 조성해 감자, 오이, 호박, 상추, 수박 등 10여 종의 봄 작물을 심고 가꿔 수확했고, 5월 하순께에는 욕지주민자치위원장으로부터 제공받은 고구마 순을 식재해 고구마, 가지, 쪽파 등 작물을 거두었다.

 


어르신들이 텃밭작물 모종을 심어 정성으로 가꾼 작물에서 잎과 꽃이 피어나고, 열매가 맺히는 과정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고 인지·신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농작물을 집으로 가져가서 드시도록 했다. 

 

프로그램 참여자 허 아무개 씨는 "건물 안에서 운동도 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재미있지만, 가끔씩 밖에 나와 농작물들이 자라는 것도 보니 예전 농사짓던 기억이 나서 너무 좋고, 풍성한 고구마를 수확하니 부자가 된 기분이라 집에 가서 자랑해야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은주 통영시치매안심센터장은 "가을에 심은 배추 무 등 작물을 김장 전에 수확해 어르신들과 나눌 예정"이라며 "치매어르신의 마음 회복과 치유를 위해 농업, 원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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