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박은경 이사장이 3월 31일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박은경 이사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에서 인류학과 동남아시아학 박사과정을 거쳐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이화여대, 연세대 등 22년간 인류학, 지역학 등을 강의했으며 이후 대학에서 개론만 가르치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껴 인류학의 한 부분인 환경운동으로 뛰어들며 UNEP(유엔환경프로그램) 아시아태평양 지역 저명인사, 유엔대학 고등학술연구원 이사,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10년(DESD) 한국대표단, 세계 YWCA 부회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국제기구 활동을 했다.
또한,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4개 대통령자문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국내 정책 설정에 참여했다.
2004년 우연한 계기로 통영 남망산에서 바라본 통영항의 모습에 반해 통영과의 인연을 시작했고, 2005년 국내 최초 RCE도시 통영 유치, 2009년 제1차 아시아태평양RCE총회 통영유치, 2012년 제7차 세계RCE총회 통영유치, 2015년 통영RCE세자트라숲 개장 공헌, 2019년 유네스코 본부 심포지엄 통영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
통영시의회 김미옥 의장은 “우리가 지금 함께 하는 이 공간은 이사장님의 지난날의 흔적이 묻어 있는 듯합니다. 통영의 수려한 바다와 푸른 숲이 한데 어우러진 세자트라숲은 이사장님의 열의로 만들어졌으며 지금까지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쉼이자 배움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 아래 지속가능발전의 선구자로서 통영시에 지속가능성의 철학과 가치를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그 외, 통영 RCE 초석을 같이 마련했던 진의장 전 시장의 뜻깊은 축사를 비롯하여 UN대학 고등학술연구원 야마구치 원장, 이달곤 국회의원, 정창연 연세대학교 총장,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의 축전이 전달됐다.
박은경 이사장은 퇴임 후, 유엔대학 아시아태평양RCE도시 고문으로 활동하며 지역과 국가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속가능성 확산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한편, 후임으로 천영기 시장이 이사장으로 선임되었으며, 박은경 이사장은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됐다. <저작권자 ⓒ tyn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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