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관(獻官)은 사당에 모신 위패에 술을 올리는 사람으로 일반적으로 제향 주체 가운데 최고 책임자이며 1606년(선조 39년) 통영충렬사 창건 이후 줄곧 남성이 맡아왔으나, 지난 24일 봉행된 '2024 갑진년 충무공 이순신 춘계재향'에서는 418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이 헌관으로 선임됐다.
이날 초헌관으로 선임된 김미옥 의장을 비롯해 통영시여성단체협의회 성명숙 회장이 아헌관, 바르게살기운동통영시협의회 조영인 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이 날 배석한 제관을 대표해 헌작했다.
한편, 통영충렬사는 1871년 서원철폐령에도 훼손되지 않은 유일한 충무공 이순신 사당으로, 보물로 지정된 '명사팔사품'(제440호)과 정조가 발간(정조19년)한 충무공전서 등을 소장하고 있다.
통영충렬사 재단(이사장 박상재)은 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에 춘·추계 향사를 봉행하고 한산대첩기념행사 때 고유재를 지낸다. <저작권자 ⓒ tyn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