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안, "골목내 주차문제가 가장 큰 고민"

설문조사 결과, '강구안 푸른골목 만들기 사업' 기대치 높아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6/05 [17:46]

강구안, "골목내 주차문제가 가장 큰 고민"

설문조사 결과, '강구안 푸른골목 만들기 사업' 기대치 높아

편집부 | 입력 : 2013/06/05 [17:46]
"오래된 정겨운 느낌이 좋다. 자랑스럽다. 그러나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다"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과 '푸른통영21'에서 실시한 강구안 주민대상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문은 지난 5월1일부터 한달간, 강구안에 상주하는 가게주인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설문은 푸른 골목가꾸기 소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직전 주민들의 희망사항과 현재의 만족도, 개선 요구사항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었다.
 
설문결과를 보면, 강구안에서 영업 혹은 거주를 한 시기는 10년 이상 된 가게가 51%, 6년~10년 이상 된 가게가 14%로 아주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영업형태는 대부분 1층 영업이며 80%가 같은 건물에서 살림을 하는 주상복합 건물이 많았고, 또한 자가는 30%, 전월세가 55%로 절반이 넘었다.
 
강구안 주민들이 체감하는 영업실태는 '장사가 잘된다'가 8%로 나타나, 불경기를 보이고 있으며 '그저 보통이다', '장사가 안된다'가 92%를 넘었다. 강구안 골목길 살리기가 필요한 이유의 반증이었다.
 
또한 주민들은 강구안 골목의 삶에 대한 느낌을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다'(60%), '자랑스럽다'(8%)로 나타나 지역개선이 시급한 실정임을 증명하고 있다.
 
소통과 이웃 교류 낮지만 공동체 회복에는 관심 높아


 
주변이웃들과 소통 정도(14%)는 낮은 편이고, 골목안에서 일어나는 이웃간의 소식 공유도(18%) 낮았다. 하지만 마을 공동체 회복을 통해 이웃간의 상부상조하는 골목이 되었으면 좋겠다(88%)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아 사회복지 개념의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강구안 골목길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정겨운 느낌이 좋고 ▲통영의 중심이고 옛 전통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바다를 앞에 두고 있어서 ▲가게 전월세가 싸다는 점 등이 거론됐다.

또한 강구안 푸른골목 만들기 사업에 대한 기대치로는 ▲아주 기대된다(60%), 기대하지 않는다(8%), 그저 그렇다(10%)로 나타났다.
 
우리 골목이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어 이웃과 더불어 살기좋은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가 7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강구안 푸른골목만들기 사업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81%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그저 맡겨두고 좌시하겠다가 아니라 함께 더불어 전진하겠다는 주민들의 뜻으로 읽혀지는 것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소통 프로그램으로는 선진지견학(33%), 마을축제(25%) 및 주민교육(29%)으로 나타나 어떤 형태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끝으로 강구안 골목만들기 사업에 바라는 점을 적어달라는 서술형 질문에 ▲손님이 많이 와서 활기가 넘쳤으면 좋겠다 ▲오래된 건물이라 낡고 지저분한 점 개선 ▲건물주와 세입자간의 원활한 소통 ▲골목이 어둡다 ▲무엇보다 골목안의 주차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골목안의 주정차는 금지되어야 한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됐다.
 
이 설문을 토대로 강구안 마을만들기 사업의 중요사항을 결정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한 소통의 골목 만들기로 나아갈 계획이다.
 
가게마다 찾아가서 일일이 설명하고 기록, 수집한 이번 설문조사는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조상현 복지사가 실행했다.
 
한편, 6월에는 강구안 골목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2차 설문이 이어질 계획으로 거주자와 방문자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각자의 희망사항을 한데 모우는 지혜를 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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