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객선터미널 내 '수유실', 관광객 좋은 반응

김영훈 | 기사입력 2013/07/10 [17:59]

통영여객선터미널 내 '수유실', 관광객 좋은 반응

김영훈 | 입력 : 2013/07/10 [17:59]
통영시보건소(소장 정송)가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통영항 여객선터미널 내 '아기랑 엄마랑 행복한 방'이 여객선 이용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기랑 엄마랑 행복한 방'은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들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모유를 수유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공간이다.
 
이 공간은 한국해운조합 통영지부와 통영시 관광과, 그리고 시 보건소 등이 연계해 아기들의 수유를 위해 터미널 한쪽에 독립적 공간(11㎡)을 마련했다.
 


 
여기에 아기 침대, 기저귀 교환대, 손 소독기 등을 비치해, 아기를 동반한 관광객과 도선을 이용하는 영.유아 보육 시민이 편안하게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4월 이후, 이곳 수유실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는 평이다. 좋은 반응이 당연히 뒤따랐다. 
 
실제로, 이곳을 이용한 관광객 김모(여. 29. 부산시)씨는 "사실 아이에게 젖을 물릴 때 남성들의 시선을 피해야 하는 부담이 많았는데, 이렇게 독립된 공간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했다"며 "작지만 세심한 배려에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보건소 모자보건 담당은 "많은 아기 엄마들이 편안하게 안정적으로 수유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계속 이어질 경우에는 여타 공공기관이나 터미널에도 수유실을 설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들이 앞서 출산 친화적 환경을 만들고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배려 분위기를 확산하는 것은 이처럼 작지만 세심한 배려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