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즐거운 산행을 위한 기본상식!

통영소방서 죽림119안전센터 소방위 조규세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9/15 [19:38]

[기고] 즐거운 산행을 위한 기본상식!

통영소방서 죽림119안전센터 소방위 조규세

편집부 | 입력 : 2014/09/15 [19:38]

끝이 안보이던 무더운 여름과 다른해 보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가 지나가고, 높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의 기운이 완연한 9월이 왔다. 아직까지 낮에는 덥지만 아침,저녁으로는 가을이다.
 
서늘해진 날씨만큼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서서히 활기가 넘쳐난다. 여기저기에서 부산하게 움직이며 자신의 삶에 열정을 다하는 모습에서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더워서 추춤 했던 지역의 각종 행사나 축제가 있을 모양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가방하나 둘러메고 떠나고 싶은 생각이 나기 마련이다. 특히 요즘 삶이 풍족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등산객들이 늘어난 만큼 그에 따른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지금부터 산행에 있어 주의해야 할 사항과 골절등 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 산행에 있어 스틱을 사용하자. 굳이 몸이 불편하거나 하지 않더라도 등산시에 스틱을 사용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되고 보조자 역할을 한다. 등산로에 쌓여있는 낙엽이길에 스틱을 사용하면 탐침역할을 하므로 작은 구덩이 등에 발목이 빠져 다치는 경우 등을 예방 할 수 있다.

두 번째, 배낭을 항시 착용하자. 산행 중 사고는 거의 대부분이 하산길에 일어난다. 뒤로 넘어졌을때 배낭은 훌륭한 쿠션 역할을 하며 뇌진탕을 막아준다.

세 번째, 모자와 장갑을 항상 착용하자. 지상과 달리 정상에 오르면 바람이 심하게 불고 몹시 추위를 느낀다. 몸의 열은 50%이상이 머리를 통해 빠져 나간다. 그러므로 산행시 모자는 훌륭한 보온 역할을 하게 된다. 나뭇가지나 바위에 부딪히더라도 다치는 것을 약간은 방지 할 수 있다. 장갑은 암벽이나 오르막길에서 줄이나 계단을 잡게 될때 손바닥에 상처가 나거나 찢어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하고 손시림도 방지해 준다.

네 번째, 등산화를 착용하자. 운동화로도 산행은 할 수 있지만 등산화는 운동화보다
산에서 보행을 쉽게 해주며 발을 보호하므로 되도록 등산화를 착용하고 산행을 하기를 권한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방수기능이 있는 고어텍스 등산화를 신으면 산행중에 비를 만나더라도 4시간 정도는 발이 젖지 않고 걸을 수 있다.

이렇게 장비를 갖추고 산행을 하면 조금이나마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산행중 발생하는 사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골절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골절은 산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외상이다. 상처가 있는 골절인 개방성골절과 상처가 없는 폐쇄성 골절로 나뉜다. 골절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는 다음과 같이 실시한다.

먼저 출혈이 있으면 지혈을 실시하고, 바람이 없는 따뜻한 장소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주위의 나뭇가지와 옷가지 등 천으로 골절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는데 이때 너무 꽉 매지 않도록 한다. 무리하게 하산하려고 하지 말고 119대원들을 기다린다.
 
건강을 지키려 나선 산행이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되어 돌아 올 수 있으므로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정해진 등산로를 따라 산행한다면 건강도 지키고 사고도 예방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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