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1, "(실비집에서) 안주가 부실하다고 말하니까 술을 시켜라. 그러면 안주를 주겠다. 소주 3병을 추가하자 나온 안주는 잡채 적은 접시 하나. 불평하자 술을 좀 더 시켜라. 그러면 좋은걸루 주겠다 하시더군요. 아이고 속상해라."
사례 2, "(통영 중앙시장에서) 나온 반찬 가관입디다. 세칸으로 나누어진 접시에 콩나물, 하얗게 무쳐진 채진 무 딱 한 젓가락, 배추김치 몇조각이 전부인 반찬을 주데요" 사례 3, "(횟집에서) 맛은 제쳐 두고라도 식당의 서비스는 0점이었습니다. 게다가 첨부파일과 같이 밑반찬으로 나온 튀김에 머리카락이 덕지덕지 붙어서 튀겨져 있더군요" 사례 4, "충무김밥을 먹으러 중앙시장 근처로 가서 김밥을 시키고 집사람이 맛있게 먹나? 눈치를 봤습니다( 왜?. 맛있다고 했으니까) 집사람 왈 "맛있네. 그런데 비싸네" 최근 통영시청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게시글 중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통영시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참다 못해 시청 게시판에다 분통을 터트린 이들 내용은 전체 통영시민들에게는 부끄러움을 주기에 충분한 내용이다. 통영시는 최근 시청 홈페이지 등에 카드 사절, 바가지요금, 음식점 불결, 상거래 질서 문란 및 지역특산물 과대 포장, 주차와 교통, 불친절 등 관광객 주요 불만사항이 연이어 게시되자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시는 관광객 불편사항을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27일 오후 2시 시청 회의실에서 강호철 총무사회국장 주재로 실무책임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부서별 세부실천 계획을 수립해 관광 성수기에 관광 관련(재래시장, 요식업소, 숙박업, 버스 등)업체 종사자에게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업체 종사자 대표를 소집해 강도 높은 자체 시정방안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한,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개통 및 거가대교 개통 등 볼거리와 접근성 등이 좋아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전 부서가 합심해서 내실 있는 관광객 불편해소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년동안 친절교육을 해 왔던 통영시로서는 뾰족한 대책마련이 어렵다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다시 가고픈 통영으로 거듭나기 바랍니다" - 시청 게시판에 올려진 이 한마디가 제대로 실현될지, 시민과 상인들의 의식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저작권자 ⓒ tyn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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