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순환기에 의존해 버티는 명희씨에게 기적의 힘을...

심장이식만이 살길, 수술해도 치료비 등 마련 '막막'

김영훈 | 기사입력 2013/05/30 [17:40]

체외순환기에 의존해 버티는 명희씨에게 기적의 힘을...

심장이식만이 살길, 수술해도 치료비 등 마련 '막막'

김영훈 | 입력 : 2013/05/30 [17:40]
26살의 꽃다운 나이에 의료기기에 의존하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이를 지켜보던 친구가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하면서 알려져, 뜻 있는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
 
김명희(가명, 26살)씨는 부모 없이 동생과 함께 생활하다 2011년 7월 '악성 림프종암' 진단을 받고 치료 끝에 완치가 됐으나 항암제 후유증으로 급성심부전이 발생, 현재 서울삼성병원에서 체외순환기에 의존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심장이식만이 살길이라 대기자 1순위로 선정은 되어 있지만, 체외순환기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문제는 이식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수술비는 물론 하루 혈액 투석비만 50만원씩 발생하고 있어 많은 의료비를 두 자매가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
 
명희씨는 어려서부터 가정이 화목하지 못했다고 한다. 부모의 다투는 모습을 자주 봐야 했고 그럴 때마다 동생과 함께 숨어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 명희씨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이 다투던 중 아버지가 어머니를 밀쳐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치는 바람에 어머니가 사망했고 아버지는 배우자 살해혐의로 12년형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하게 됐다.
 
그 사건 이후 대학을 그만두고 고등학생인 여동생과 어렵게 생활하면서 자매가 대학진학은 모두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생활형편이 좀 나아지는 듯 했지만, 2년 전 병마가 찾아오면서 그동안 모아놓은 돈도 병원비로 다 쓰고 이들 자매에게 웃음 대신 눈물과 절망만이 가득해 졌다고 한다. 동생은 언니 간병으로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오로지 언니의 회복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같은 사연은 충렬여고 시절 단짝이던 친구를 통해 알려졌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면서 결코 명희씨를 놓치고 싶지 않는 마음에 백방으로 수소문 해 후원의 손길을 구하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
 
명희씨가 완쾌되어 우정이 계속 지속되고 동생과 행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뜻 있는 시민과 독지가의 도움이 절실하다.
 
❤ 후원금 입금계좌 : 857-01-033063(농협,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 문의처 : 통영시 주민생활복지과 통합조사관리담당(☎650-4122)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640-7706)
 

❦ 행복나눔 후기 ❦
조일문씨는 많은 분들 후원과 격려로 치료에 전념해 오고 있다. 후원금 1,000,000원은 조일문씨 가정에 잘 전달됐다. 
➠ 행복나눔에 도움주신 분들
이동주, 성명만, 예시영, 어린이집연합, 김민영, 나란이치과(김영환), 전도원, 최현숙, 이창형, 김준홍
 
 
다음은 면사무소에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하면서 친구가 같이 제출한 도움의 호소글 전문이다. 
 

친구는 2011년 7월 악성림프종 판정을 받았습니다.
항암치료를 8차까지 끝낸 후 완치는 아니지만 PET-CT상 암은 다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항암제 부작용으로 심장기능이 많이 약해져서 자주 병원을 왔다갔다하며 치료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3년 4월 22일 감기로 진주경상대학교병원에 입원을 하였고 폐렴진단을 받은 후 2주동안 치료를 했으나 호전이 없었습니다.
심장이 잘 안뛰는 상태에서 기침까지 심하니 호흡이 안 되어 2013년 5월 6일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친구의 병명은 급성심부전이었습니다.
하루하루 위험한 고비를 넘기며 이틀만에 의식은 돌아왔으나 체외순환기라는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해주는 기계를 달고 신장까지 망가져 투석도 해야 했습니다.
기계로 생명의 끈을 잡고 있던 친구에게 심장이식만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더군요.
일주일동안 나빠졌다 좋아졌다를 반복하는 친구를 경상대병원에서 이젠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포기했습니다. 의식만 돌아온 상태지만 지금까지 잘 버텨준 친구를 믿고 호흡기 하나만 의지해 2013년 5월 13일 삼성서울병원으로 전환했습니다.
혈압이 40까지 내려가고 폐에는 출혈이 생겨 이동하다 사망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의식과 호흡을 놓지 않으려 애를 쓰며 눈물을 흘리는 친구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살려고 하는 의지가 너무 강한지 출발할 때보다 도착했을 때의 상태가 더 안정적이라고 하시더군요.
서울에 잘 도착했다 알려주니 소리 내며 우는 친구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도착 후 경상대학교 병원에서 했던 기계들을 다시 달았으나 심장기능이 더 나빠져 좌우균형을 맞춰주는 수술을 했습니다.
이 수술로는 심장을 2주만 유지시킬 수 있다 하시더군요.
그전에 심장이 나와서 이식수술을 해야 합니다. 지금 친구는 삼성서울병원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중환자실 내 심장질환 쪽 환자 중 제일 상태가 나쁘다고 합니다.
체외순환기를 달고 있어 신장과 간의 기능이 계속 저하가 되고 혈전이 생겨 발로 가는
혈관을 막아 왼쪽 발가락도 괴사 진행 중입니다.
심장이식 대기자 1순위이며 심장 이식 후 망가진 간과 신장도 이식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잘 버텨준 친구를 믿고 심장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악성림프종은 발생 후 5년이 지나야 완치판정을 받는데 친구는 이제 1년이 조금 지난상태라 언제 재발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심장이식 수술비만 6천만원이며 지금까지 병원비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당장 수술을 하더라도 병원비가 걱정입니다.
통영에 살고 있는 친구를 퇴원 후 병원근처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서울로 이사를 갈수 있는 여건이 안 됩니다.
부모님이 안 계셔서 하나뿐인 여동생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언니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지낼 곳도 구해야 하며 수술을 하게 되면 헌혈증도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나 재단을 알고 계시는 분은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착하고 항상 밝은 모습만 보이던 친구라 아픈 게 믿기지가 않고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다시 웃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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