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 시인 기리는 '제3회 김희준 청소년문학상', 3월 한달간 공모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과 해당 연령의 청소년 대상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24/01/09 [15:04]

요절 시인 기리는 '제3회 김희준 청소년문학상', 3월 한달간 공모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과 해당 연령의 청소년 대상

김영훈 기자 | 입력 : 2024/01/09 [15:04]


불의의 사고로 요절한 김희준(1994~2020) 시인을 기리는 '제3회 김희준 청소년문학상'이 오는 3월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공모전을 연다고 김희준청소년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김순효)가 9일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공모 요강을 통해 "한국 현대시를 신선한 감각으로 접근한 김희준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3회 김희준청소년문학상 작품을 공모함으로써 청소년의 뜻깊은 기회가 되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모 부문은 자유시 3편이고, 수상자 발표는 5월10일 이전에 개별 통보하며, 시상식은 7월24일 김희준 시인 추모에 맞춰 통영RCE 세자트라숲 김희준 시비(시 '태몽집') 앞에서 열린다.

 

응모 자격은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과 해당 연령의 청소년에 한정했다. 상금은 200만원이다. 수상작은 계간 '시산맥' 여름호에 실린다. 응모는 전자우편(blue670100@daum.net)으로 하면 된다.

 

김희준청소년문학상운영위원회는 제1회 수상자 안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이수아(수상작 '케이케이 원드랜드' 등 3편), 제2회 수상자 고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김시원(수상작 '스노우 볼' 등 3편)을 최종 확정해 시상식을 가진 바 있다.

 

한편 '김희준 청소년문학상'은 통영 출신으로 경상국립대 국어국문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수료한 고인이 2020년 7월 빗길 교통사고로 요절한 지 2년 만인 지난 2022년 제정됐다. 

 

'윤동주 시인처럼 생의 한계를 초월한 지점에서 문학 캠프가 시작된 것을 보여준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김희준 시인은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요정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의 49재 날 유고시집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문학동네, 2020)이 나오고, 이어 10개월 후 시인의 시적 산문집 '행성표류기'(난다 2021)가 발간되면서 '시 창작과 함께 가는 산문'으로 갖춰진 스타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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