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민 코로나19 확산에 불안 "확진자 동선 밝혀라" 요구

통영시 보건소 관련 의혹, 메뉴얼 맞나?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20/12/11 [00:02]

통영시민 코로나19 확산에 불안 "확진자 동선 밝혀라" 요구

통영시 보건소 관련 의혹, 메뉴얼 맞나?

김영훈 기자 | 입력 : 2020/12/11 [00:02]

최근 거제조선소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하면서, 통영 거주자들도 확진이 이어지면서 통영시민들이 극도로 불안해 하고 있다. 

 

그동안 여타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면서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서의 자부심이 많았지만, 최근 거제지역 조선소발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며 자부심이 크게 무너진 데다, 통영시 방역당국이 확진자 동선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시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확진자들의 동선 파악이 되지 않아, 어디를 피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상당히 불안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지역 언론들이 제기한, '통영시 보건소가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되기 직전에 요청한 검진 요청을 묵살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통영시 홈페이지의 '시장에게 바란다''게시판에는 이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으며, 게시글의 조회수도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 시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각종 게시글.  © 편집부


다음은 실제 게시판에 올라 온 게시글이다.

 

aadbsdlaka11

작성일 2020-12-09 20:23:56 작성자 황○○ 조회수 :70

 

강시장님!

통영시민들이 하루하루 늘어나는 코로나확진자들땜에 불안해하는데 왜 아직까지 동선을 공개안하는거며 확진자통보만 하는겁니까?통영시민들 코로나로 모두 몰살시키실 작정이신가요?

어린자녀를 둔 가정 기저질환자가 있는가정 고령노인들이 있는가정 임산부가 있는가정 모두 불안에 떠는데 부디 부탁드리니 확진자안내문자 접촉자들만 안내문자하시마시고 동선체크 올바로 해주시어 이지옥에 벗어나게 해주세요~

 

통영시 자폭합니까? 동선공개하고 2.5단계 올려주세요

작성일 2020-12-09 16:38:35 작성자 이○○ 조회수 :113

 

통영시를 위해 불철주야로 일하느라 동선파악이 다 되서 안알려주는건가요?시민들의 소리 안들을꺼면 이런 게시판은 보여주기로 있는겁니까?지금 무전동에 마트.병원.등등 확진자 다녀갔다고 소독하고 난리던데.시민들은 왜 연락받지 못하고 거기 가서야 상황을 보게되는겁니까? 여기분들도 살통에 다 가입되어 있을텐데 시민들의 아우성이 안들리는가요?하루에 한명씩 확진자가 느는데 이대로는 통영시가 온통 지뢰밭입니다. 2.5단계로 격상해서 학원.학교.식당.헬스장.스피닝.줌바.에어로빅장 전부 휴원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교육청은 머하고 체육회는 머하고잇나요? 서로 눈치만 보지말고 결단을 내리세요!

복사해서 붙여넣을 답변은 하지말아주세요.이렇게라도 안쓰면 계속 모르쇠로 일관할것이 뻔히보여서 화를 내어봅니다.

 

코로나19대처 이동경로 공개 부탁드립니다

작성일 2020-12-09 10:02:02 작성자 홍○○ 처리부서:보건위생과 조회수 :181

 

시기가 시기인만큼 통영시는 대처방안이 너무 허술합니다 확진자 이동동선 다른시처럼 공개부탁합니다 시장님 보건소관련 기사보셨나요 어떻게생각하시나요 너무 어처구니없는행동아닙니까 저희가 소식을 시청이아닌 통영카페에서 먼저 들어야되는게 맞는건지요 모든 통영시민들의 말을 보기는하시나요 브리핑내용도

똑같은 알고있는 이야기만하시네요 시청홈피는 잘안들어가지만 코로나19관련 내용 모두알수있게 해주세요

 

시장에게 바란다는 왜 있는거죠? 시장이 읽기는 합니까?

작성일 2020-12-08 18:01:30 작성자 임○○ 처리부서:보건위생과 조회수 :259

 

코로나 통영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통영시청의 문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걸 아십니까? 모르십니까?

동선공개를 해야, 자기가 동선이 겹치는지 알고 알아서 조심하고 검사받든가 할거잖아요.

통영시장님 그리고 공무원담당자분들

카페 살통영에 가입하여 시민의 아우성을 들어보세요. 시민들의 불안과 원성이 자자합니다.

어차피, 시장을 비롯 일선 담당자들이야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 코로나관련 동선이 궁금할 게 없겠지만,

시민들이 알아서라도 조심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문자내용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동선 비공개하니 카더라 카더라 통신이 떠돌면서 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사실을 진정 모르십니까.

귀가 있으면 좀 열어주십시오.

 

코로나 대응 못참겠습니다. 인권위 등 진정넣겠습니다.

작성일 2020-12-08 12:24:58 작성자 송○○ 처리부서:보건위생과 조회수 :349

 

통영시장, 공무원들은 신입니까?

확진자가 발생했으면 동이라도 빨리 공개해야지 그 사이에 시민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위험에 노출되는거 어떻게 할겁니까?

시민들 사이에 6번 확진자 거주동 소문 나 다났는데 시는 이제까지 뭐하는 겁니까?

무슨 경제를 살린다고 가장 중요한 생명과 건강을 맞바꾸는 행위를 하시죠?

지금 이 판국에 어느 시에서 통영처럼 이렇게 쉬쉬하면서 코로나 대응 합니까?

한 두번도 아니고 이제 참기 어렵습니다.

답변 하지마세요.

 

통영시장님 브리핑 다시하세요.

작성일 2020-12-08 12:00:20 작성자 지○○ 처리부서:보건위생과 조회수 :227

브리핑 질문에 기자가 죽림입니까? 물어보니...죽림은 아닙니다???. 죽림아닌사람들은 통영시민 아닌가요?? 동선공개를 이따위로 하고 죽림아니니까 다행인줄 알아라 이말씀인가요??. 뭐어쩌란건지 시장님이 답을 하세요.

 

확진자 동선 공개 여부, 제대로 되고 있나?

 

▲ 확진자 동선 설명  © 편집부


그러나, 통영시 방역당국의 확진자 동선 공개 여부는 법에 따라 엄격하게 준수되고 있다. 말하자면 법에 정해진대로 방역당국은 충실하게 지키고 있다는 말이다.

 

확진자의 동선 공개 여부는 접촉자 파악이 완료되면 동선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방역당국이 접촉자 파악을 끝냈기 때문에 동선 공개가 불필요하다는 민원에 따라 통영시 방역당국도 그 메뉴얼대로 준수하고 있는 것이다.

 

▲ 확진자 동선 공개  © 편집부


반대로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를 모두 파악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그 동선을 공개하고 접촉자를 찾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미상의 접촉자를 찾아 빠른 시간에 방역을 하고 격리하기 위해서라도, 이 때에는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는 말이다. 

 

때문에, 통영시 방역당국에서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지 않았을 경우, 이미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진단검사와 방역, 격리까지도 완료했다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그렇게 과한 염려를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통영시 보건소는 과연 메뉴얼대로 한 것일까?

 

일부 언론들이 보도한대로 코로나19 확진 의심환자가 보건소에 찾아 와 검사를 해 달라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돌려 보낸 것이 과연 잘못한 일인 것일까? 

 

보건소 당국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메뉴얼대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의심되는 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방역당국으로부터 검사의뢰 통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래서 메뉴얼대로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는 해명이다.  

 

실제로, 통영 6번 확진자의 경우, 지난달 29일 몸에 의심 증상이 있어 통영시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요구했다가 보건소 측에서 메뉴얼대로 확진자 접촉이 없고 밀접접촉 통보가 없다는 이유로 되돌려 보냈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러다 통영 6번 확진자는 12월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거제 61번(경남 734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서 12월1일 직장내 식당에서 거제 61번과 함게 식사를 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검사를 받고 12월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때문에 지난달 29일에는 통영 6번 확진자의 경우,. 아직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기 전으로, 12월1일에야 거제 확진자와 식사 등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말하자면, 지난달 29일에는 보건소는 보건소대로 검사 메뉴얼대로 조치를 취했을 뿐이고, 그렇지만 그 메뉴얼이 현재의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에서는 대처가 미비했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의심증상이 있으면 누구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정됐다.

 

지난 12월9일, 중앙방역당국과 문제인 대통령이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조기 검사 실시를 천명하고, "국민들도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곳에서 조기에 진단을 받아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거제조선소 발 통영 확진자는 몇명?
 

거제조선소 발 통영 확진자는 사실상 5명에 이른다. 

 

통영 6번(경남749) 확진자는 거제지역 조선소 확진자와 접촉돼, 12월8일 확진 판정 후 마산의료원에 격리 중이며, 통영 7번(경남760) 확진자는 통영 6번 확진자 관련으로 12월8일 확진돼 마산의료원에 격리 중이고, 통영 8번(경남766) 확진자는 통영 6번 확진자 관련이며, 12월8일 확진돼 마산의료원에 격리 중이다.

 

이에 앞서 검사지 기준에 따라 거제로 분류된 2명(거제 50번, 53번)를 포함해 모두 5명이다.

 

이처럼,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청정지역'이라는 통영에서, 한꺼번에 5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시민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통여시 방역당국은 통영시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홍보활동과 한발 앞선 방역활동을 펼쳐 통영시민들의 불안심리를 하루 빨리 해소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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